시, 2025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
음용률·수질만족도 동반 상승
음용률·수질만족도 동반 상승
줄곧 생수를 사먹었던 직장인 A씨는 2년 전부터 수돗물을 식수로 쓰고 있다. 정수기에 수돗물을 한번 정수해 마시는 방식이다.
A씨는 “지인 집에 놀러갔더니 물을 정수기에 한 번 걸러 그대로 마시는 것을 보고 시도해봤다”며 “수돗물 특유의 화학약품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그때부터 같은 방식으로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 아이도 물통만 가져다 학교에서 아리수를 마신다”고 했다.
서울시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75%가 수돗물을 ‘먹는 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9.6%)보다 5.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A씨는 “지인 집에 놀러갔더니 물을 정수기에 한 번 걸러 그대로 마시는 것을 보고 시도해봤다”며 “수돗물 특유의 화학약품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그때부터 같은 방식으로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 아이도 물통만 가져다 학교에서 아리수를 마신다”고 했다.
서울시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75%가 수돗물을 ‘먹는 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9.6%)보다 5.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집에서 수돗물을 정수한 뒤 마시거나 그대로 마시는 전체 음용률은 56.3%로 전년(49.6%)보다 6.7%포인트 늘었다. 수돗물을 차나 커피(63.7%), 밥·음식조리(63.9%)에 쓰는 등 간접 음용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집 밖에서 수돗물을 마신 경험이 있는 서울시민은 53.1%로, 2명 중 1명은 외부에서 아리수를 마셔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음용장소는 공원·운동장·운동시설이 27.5%, 길거리·둘레길·산책로가 20.3%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수돗물에 전반적으로 만족(79.9%)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수질만족도는 82.2%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음용·조리목적의 만족도는 91.6%, 생활용수로서의 만족도는 94.2%로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시민들은 노후수도관에 따른 오염(71.0%), 물이 잘 정수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염려(44.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안전하다(66.8%), 믿을 수 있다(66.4%), 깨끗해졌다(61.3%)는 응답이 고루 60%를 넘어섰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시민의 이용 행태를 반영한 ‘서울형 음용률 기준’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과학적 수질관리와 정보공개를 강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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