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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수? 100점이지!"…'음주 운전→K리그서 퇴출' 쿠니모토, 중국 2부리그 도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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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수? 100점이지!"…'음주 운전→K리그서 퇴출' 쿠니모토, 중국 2부리그 도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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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쿠니모토 타카히로가 중국 갑급 리그(2부리그) 도움왕에 오른 뒤 자신의 점수를 100점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둥치우디'는 10일(한국시간) "쿠니모트가 이번 시즌 자신의 활약에 100점을 매겼다. 그는 20도움을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쿠니모토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는 랴오닝 톄런 유니폼을 입고 중국 갑급 리그에서 29경기 5로 19도움을 몰아쳤다. 당연히 도움왕은 그의 몫이었다. 랴오닝은 쿠니모토를 앞세워 중국 슈퍼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니모토는 자신의 활약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말에 "100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내 목표는 이번 시즌 20도움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매우 아쉽게도 19도움에 머물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나는 내 상태를 내년까지 이어가고 싶다. 내년 중국 슈퍼리그 무대에서 더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쿠니모토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 출전 미드필더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성장해 구단 최연소 출전과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다만 지난 2014년 태도 문제로 인해 우라와에서 방출됐다. 이후 쿠니모토는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향했으나 음주 문제로 방출됐다.


경남FC가 쿠니모토에게 주목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쿠니모토를 영입했다. 그는 35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K리그1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9시즌엔 32경기 4골 3도움을 만들며 K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쿠니모토는 2020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첫 시즌엔 31경기 3골 1도움, 2021시즌엔 34경기 6골 6도움을 뽑아내며 두 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2022시즌 도중 음주 운전이 발각되며 퇴출됐다. 이후 그는 카시 피아, 조호르 다룰 탁짐 등을 거쳐 지난 2024시즌부터 랴오닝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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