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멀티탭·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화재사고 예방 홍보 포스터. 소방청 제공 |
전기제품 관련 화재 중 배터리 관련 화제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기제품 관련 화재는 3799건으로, 이 중 배터리 관련 화재는 1858건(48.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멀티탭 1345건(35.4%), 전동킥보드 485건(12.8%), 전기자전거 111(2.9%) 순이었다.
소방청은 최근 휴대용 전자기기와 개인형 이동수단의 보급이 급격히 늘면서 보조배터리, 멀티탭,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와 관련된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전기제품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국가기술표준원·한국전기안전공사·경남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기 제품 안전 사용 수칙을 당부했다.
먼저 보조배터리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멀티탭은 여러 전기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않고, 과부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는 화재 시 대피를 위해 현관문 근처나 실내에서 충전·보관하지 말고, 충전 중 외출은 금지하며, 충전 후에는 반드시 전원 차단을 해야 한다.
소방청은 이런 안전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각 기관의 온라인 채널과 공동주택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전기제품을 잘못 사용하거나 부주의하게 관리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전 수칙 실천이 화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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