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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미회담 실현하려면 한미훈련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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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미회담 실현하려면 한미훈련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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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월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2025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월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2025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8일 “(내년 상반기) 북-미 회담이 실현되려면 한미연합훈련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 청년페스타' 강연 후 연합뉴스와 “아주 예민한 문제이긴 하나 한-미 군사훈련을 하면서 북-미 회담으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향후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내년 3월 한-미 연합훈련을 분기점으로 삼아 미국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한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나 북한이 이에 호응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이에 정 장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양측이) 만날 수 있었는데 북쪽에서 계산을 잘못한 거 같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차 베이징을 방문하는 전후가 결정적 시기”라며 “우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다섯 달 동안 (북미 정상 만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아펙(APEC) 계기 북미 회동 무산 후 ‘대승적이고 더욱 적극적인 선제 조치'를 언급한 데 대해선 정 장관은 “이미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군사훈련 중단이 그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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