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는 1월 20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스테이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의 티켓 판매 정보를 알린다. 이번 경기는 카테고리 B로 분류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홈 경기 티켓을 총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판매한다. 빅매치의 경우 카테고리A, 그 보다 한 단계 아래는 카테고리 B, 가장 낮은 단계는 카테고리C다. 현재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기준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카테고리A), 풀럼(카테고리B), 브렌트포드(카테고리B), 슬라비아 프라하(카테고리C), 리버풀(카테고리A), 선덜랜드(카테고리C) 등에 등급을 매겼다.
카테고리A의 경우 B와 C보다 기본적인 티켓 가격이 비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카테고리A의 경우 사우스 스탠드 최저가 좌석은 77파운드에서 시작해 최대 94파운드까지 책정되어, 이미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에게는 부담이 컸다"라고 전했다.
최근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매진을 이루지 못한 게 컸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지난 코펜하겐전에서는 49,565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나, 상단 좌석 상당수가 비어 있었다는 전언이다. 당시 카테고리 C로 분류된 경기의 최저 티켓가는 38파운드였고, 사우스 스탠드 일부 구역은 최대 60파운드까지 책정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도 수천 석이 비어 있었다. 카라바오컵 돈카스터전에서도 높은 티켓 가격 논란 속에 관중 수가 42,473명에 그쳤다. 총 62,850석이 만석인 만큼 약 2만석 가량이 빈 좌석으로 남았다. 36%의 관중이 차지 않은 셈.
결국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의 입장료를 조정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구단은 가격 인하로 경기장을 만원으로 채워 분위기를 끌어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 사우스 스탠드의 티켓 가격은 58파운드에서 70파운드 사이로 조정됐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스토어 역시 손흥민의 굿즈로 도배되어 있었다. 해리 케인이 활약하던 시절조차 메인 스토어의 한 벽면이 모두 손흥민의 유니폼으로 진열되기도 했다. 영국 '타임즈'는 "케인이 떠난 이후 손흥민의 유니폼은 1,000장에 가깝게 팔린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최근 "입구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고 벽면에는 유니폼과 굿즈가 가득하지만 매출은 좋지 않다"는 스토어 직원의 인터뷰를 전했다. 또, "솔직히 요즘 매출은 정말 좋지 않다. 해리 케인, 손흥민이 있을 때 절반 수준"이라며 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그가 LAFC에 합류한 뒤 72시간 동안 손흥민은 미국 전역의 모든 스포츠 선수 중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재 MLS 역사상 상품 판매 부문에서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더 선'은 "2022년 기준으로, 한국 인구 5,100만 명 중 약 1,200만 명이 토트넘 팬일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면서 "토트넘 홈경기마다 한국 팬들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었고, 'SON 7' 유니폼은 경기마다 700벌 이상 팔릴 정도였다"라고 소개했다.
토트넘은 수익에 이어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손흥민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 데려온 선수들이 모두 공격포인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티스 텔은 1골이 전부고, 랑달 콜로-무아니 역시 1도움뿐으로 아직 데뷔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는 1골 5도움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나, 기대를 모았던 사비 시몬스는 1골 3도움에 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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