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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저도 전직 사진기자…웃는 사진도 많이 남겨달라"

뉴스1 서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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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저도 전직 사진기자…웃는 사진도 많이 남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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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서 "'정, 웃을 줄 모르냐' 얘기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승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저도 전직 사진기자"라며 "웃는 사진도 많이 남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2025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 인사말에서 "대학 학보사 기자 할 때 카메라 들고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했다. 여러분과 동지적 연대를 갖고 항상 사랑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가지 부탁은 제가 웃고 있는 장면도 많은데 웃지 않는 장면의 사진이 너무 많아서 '정 대표는 웃을 줄 모르냐' 이런 얘기도 있다"며 "웃는 사진도 많이 남겨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사진으로 남으면 역사가 되고, 남지 않으면 역사에 묻히기도 한다"며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의 밤 때 우원식 국회의장은 저쪽에서 (국회) 담 넘는 것을 사진으로 찍어 역사가 됐는데, 제가 담 넘은 것은 사진을 남기지 못해 저 혼자 마음속에만 진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봉우리를 찍으려면 반대편 산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는 사람이 사진 기자"라며 "장비 들고 다니느라고, 또 역사의 순간보다 한 발짝 빨리 움직여야 하는 여러분들, 건강하지 않으면 역사적 현장도 기록으로 남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건강을 당부했다.

한편 정 대표는 9일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다. 통상적으로 당대표들이 해온 기자간담회를 갖지 않고 이날(9일)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과 소방서 격려 방문에 나선다.


정 대표 측은 언론과의 소통은 "적정한 시점에 풍부하게 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대통령님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 대표가 최근 대통령실로부터 재판중지법(현직 대통령이 피고인일 경우 재임 중 재판을 중지) 추진에 대한 경고를 받은 뒤 '로키(low-key) 행보'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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