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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네이버 최수연 "AI 3대 강국 도약 기여하겠다"(종합)

연합뉴스 김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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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네이버 최수연 "AI 3대 강국 도약 기여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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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조원 GPU 투자·'피지컬 AI' 테스트 베드 가동
소버린 AI 2.0로 산업별 버티컬 AI 모델 구축…넥슨·넷플릭스와도 협업
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25 콘퍼런스 개최(서울=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1.6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25 콘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1.6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김주환 기자 = 네이버가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순차 도입하고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제조 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네이버는 6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통합 콘퍼런스 '단25'에서 '에이전트 N'과 제조업 AX 등 두 축의 AI 전략을 공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팀네이버는 지난 1년간 독자적 기술력으로 검색, 쇼핑, 로컬,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증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긍정적 시그널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검색 결과 중 약 15%가 AI를 통한 결과 요약본인 'AI 브리핑'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말쯤 되면 이같은 비율이 20%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은 대한민국에서 매일 3천만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탐색 도구로 성장하고 있다"며 "콘텐츠의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네이버를 자주 찾는 이용자의 비중도 연초 대비 30% 이상 늘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쇼핑을 시작으로 검색,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공개했다.


네이버는 그간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과 쇼핑 등 핵심 서비스 분야에 결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에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우선 쇼핑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2분기부터는 통합검색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AI탭'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사용자는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고, '에이전트 N'과의 대화 만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서비스로 연결하고 행동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25 콘퍼런스 개최(서울=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1.6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25 콘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1.6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에이전트 N은 온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양한 유형의 메타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강점을 살려, 쇼핑 에이전트의 경우 실제 구매자와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리뷰,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재고 데이터 등 신뢰도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분석하는 기술적 검증 체계도 갖췄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약 6천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투자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제2사옥과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 베드를 본격 운영한다.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 위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풀스택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특화 AI 전략을 소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소버린 AI 2.0'을 기반으로 산업별 버티컬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제조·방산 등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25 콘퍼런스 개최(서울=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1.6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25 콘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1.6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 대표는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기업들과 협력해 제조 전 과정의 AI 활용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 소버린 AI 레퍼런스를 넓힐 것"이라며 "헬스케어, 농업 등 AI 접근성이 낮은 분야에도 활용을 확대해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광고 부문에서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포 비즈니스'를 도입, 그간 분산된 사업자 솔루션과 데이터를 하나의 비즈니스 허브로 통합한다.

창작자 지원을 위해선 창작자들이 AI,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에는 2천억원 규모를 콘텐츠 투자 및 창작자 보상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2009년 1천명으로 시작된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은 올해 61만명으로 확대됐다.

최 대표는 "넥슨·스포티파이·넷플릭스와 협력해 게임과 음악, 영상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2025.11.5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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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2025.11.5 xanadu@yna.co.kr


kyunghee@yna.co.kr,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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