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이미 맨유 시절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경기 수는 57경기나 적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 그는 아약스에서의 두 시즌 동안 세웠던 기록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맨유가 야심 차게 영입한 자원이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과거 제자였던 안토니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데려왔다. 당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브라질 스타 안토니와 총액 1억 유로(약 1,660억 원)에 영구 계약을 맺기로 아약스와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계륵으로 전락했다. 맨유는 안토니 매각을 원했으나, 그의 높은 주급 탓에 쉽사리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 지난 1월 베티스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완전 이적 옵션은 없었다.
안토니는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골망을 흔들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득점이 없던 경기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안토니는 반 시즌을 활약했음에도 모든 대회 9골 5도움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스페인 매체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그는 맨유에서 92경기를 뛰며 12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베티스에서는 그 절반도 안 되는 경기 수로 이미 이를 넘어섰다"라며 "안토니는 35경기에서 14골과 7도움을 기록했다. 단 9개월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낸 28개월을 넘어선 셈"이라고 전했다.
마요르카전 이후 안토니는 "정말 행복하다. 모두가 제 마음속에 어떤 열망이 있었는지 알 것이다.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나의 집이고, 팬들을 위해, 여러분 모두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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