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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치원·학교 185곳 공기질 부적합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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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치원·학교 185곳 공기질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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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만으로 통과 실효성 부족”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85곳이 최근 3년간 실내 공기질 기준치를 밑돌아 재측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질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나윤 광주시의원.

김나윤 광주시의원.

김나윤 광주시의원은 5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공기질 측정 결과 기준치 미달 학교가 발생하고 있지만, 뚜렷한 후속 조치가 없다"며 "교육청 차원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9개교, 2024년 64개교, 올해는 상반기에만 41개교가 재측정을 받았으며, 일부 학교는 3차 측정까지 진행됐다. 그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단순 환기만으로 재점검을 통과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매년 2회 정기 점검 형태로 공기질 측정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측정 항목은 환기·채광·온습도 등 실내환경 4종과 폼알데하이드·휘발성유기화합물·라돈 등 공기질 12종으로, 학교당 3곳 이상의 지점을 선정해 진행된다.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재측정 사유는 총부유세균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26건), 폼알데하이드(18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올해 한 유치원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기준치의 140배를 초과했다"며 "어린 학생들이 유해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측정 이후 실질적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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