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게 ‘건진 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한 남성 이모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추가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5일 “(이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의미 있는 피의자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혐의 입증을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2020년 4월부터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전주(錢主) 손모씨 등을 2021년 기소했으나 이씨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전주로 가담한 김 여사에 대해서도 지난해 10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6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
특검 관계자는 5일 “(이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의미 있는 피의자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혐의 입증을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2020년 4월부터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전주(錢主) 손모씨 등을 2021년 기소했으나 이씨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전주로 가담한 김 여사에 대해서도 지난해 10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전씨를 소개해준 인물이기도 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특검은 지난 7월 전씨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던 중 김 여사가 과거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추가 확보했다. 휴대전화에는 이씨가 김 여사에게 “(전씨는) 무당이라기보다는 로비스트야”라고 소개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 또한 지난달 24일 김 여사 4차 공판기일 증인으로 출석해 2013년 3월쯤 이씨 소개로 김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 전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 8억1000여 만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보고 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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