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본부 “김정은 결심 땐 짧은 시간 내 풍계리 핵실험 가능”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방정보본부는 5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심한다면 짧은 시간 내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도 가능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 비공개 국정감사 직후 이같이 밝혔다.

국방정보본부는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에 대해 “핵 능력 고도화 및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핵 무력 보유와 발전을 2024년 9월 헌법에 명문화하고 핵 무력 시위를 하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능력을 암묵·용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변 등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해 핵물질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고체 추진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4종, 600㎜ 방사포를 곧 작전에 배치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 방어 체계를 회피할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집중 개발 중”이라고도 했다.

또 “2023년 10월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300여 발을 러시아에 제공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보고했다.

대남 풍선 살포와 관련해서는 “2024년 11월 이후 대남 풍선 살포를 중단했으나 살포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다수의 대남 풍선 부양 예상 지역10여 개소에서서 인원 및 차량 활동 등이 지속해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또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일부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 본부는 “우리 기업이 만든 개성공단 공장의 경우 일부 북한이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경공업,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공장들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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