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을 위해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입해 중소 네오 클라우드 업체들로부터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서버를 대규모로 임대하기로 했다. 그만큼 늘어나는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MS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스타트업 이렌(Iren)으로부터 97억달러 규모의 서버를 임차하며, 별도로 '람다(Lambda)'로부터도 수십억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GPU 서버를 임대한다고 보도했다.
MS는 이미 람다의 서버를 일부 사용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협력 관계를 대폭 확대하게 된다.
MS 데이터센터 (사진=MS)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을 위해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입해 중소 네오 클라우드 업체들로부터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서버를 대규모로 임대하기로 했다. 그만큼 늘어나는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MS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스타트업 이렌(Iren)으로부터 97억달러 규모의 서버를 임차하며, 별도로 '람다(Lambda)'로부터도 수십억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GPU 서버를 임대한다고 보도했다.
MS는 이미 람다의 서버를 일부 사용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협력 관계를 대폭 확대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MS가 자체 수요 및 고객사를 위한 AI 연산 자원을 긴급하게 확충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며, MS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현재 애저 서버 공간이 고객의 AI 워크로드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엔비디아 GPU의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MS가 중소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소식은 오픈AI의 대규모 클라우드 투자 발표 직후 나왔다. 오픈AI는 최근 MS와의 독점 계약을 수정해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7년간 아마존웹서비스(AWS)에 380억달러(약 55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오픈AI는 애저 서버 임차에도 2500억달러(약 359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MS가 "AI 컴퓨팅 인프라 부족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과도기적 조치이자,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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