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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 AI 칩인 '블랙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했지만, 한국으로의 수출에는 큰 지장이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일, CBS 인터뷰)]
"(엔비디아가 최첨단 칩을 중국에 파는 것을 허용하실 건가요?) 아니요, 아니요. 그러지 않을 겁니다. 엔비디아와 거래는 하도록 하겠지만, 최첨단 칩은 안 돼요. 최첨단 칩은 미국 말고 아무도 못 갖게 할 겁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31일 사전 녹화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도 "블랙웰을 다른 나라에 넘기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그동안 견제해 온 중국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전 세계에 AI 칩 접근 자체를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에 블랙웰 등 최신 AI 그래픽처리칩, GPU를 도입하기로 했던 우리 업계도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기업들과 협력하며 총 26만장의 블랙웰 칩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는데, 그 계획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겁니다.
하지만 이날 미국은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로 AI 전용칩 6400개를 수출하도록 승인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등 적성국에는 수출을 제한하면서도 동맹국에는 허용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예정대로 수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산 담판'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칩 수출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루비오 국무장관 등 핵심 참모진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블랙웰이 중국의 AI 데이터센터 역량을 강화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출처: 유튜브 '60minutes')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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