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공공운수노조 ‘KT 정상화’ 기자회견
5800명 구조조정 이후 잇단 극단 선택 지적
“AI 전환 명분의 인력 내몰기, 낙하산 인사도 반복”
5800명 구조조정 이후 잇단 극단 선택 지적
“AI 전환 명분의 인력 내몰기, 낙하산 인사도 반복”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새노조가 4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섭 대표이사의 즉각 퇴진과 공공성 회복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KT새노조 외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KT전국민주동지회, 민생경제연구소가 함께했다.
KT새노조는 조합원이 수십 명인 소수 노조로,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KT노동조합과는 별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KT새노조 외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KT전국민주동지회, 민생경제연구소가 함께했다.
KT새노조는 조합원이 수십 명인 소수 노조로,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KT노동조합과는 별개다.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이 4일 오전 광화문 KT 사옥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KT새노조) |
KT새노조는 “KT는 단순한 민간기업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산업 경쟁력, 공공복지와 직결된 사회 기반 기업이다. KT의 경영과 구조조정 문제는 곧 공공 인프라와 국민 신뢰의 문제”라며 김영섭 KT(030200) 사장 퇴진 공동행동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KT새노조는 지난해 KT가 약 58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여섯 명의 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김영섭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구조조정이 없다고 했지만, 하루아침에 말을 뒤집었다”며 “AI 전환을 이유로 숙련 기술자들을 자회사로 내몰고 현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직원 여섯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경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T새노조는 또 경영진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부당하게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가 해당 사업을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캠프 후원회장을 지낸 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 측에 부당하게 매각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KT 이사회가 경영진을 견제·감시하기는커녕, 낙하산 인사와 비리 구조를 방조했다”며 “지배구조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어떤 혁신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CEO 선임 절차 마련, 경영비리 감사, 구조조정 중단, 노동자 고용안정 보장 등을 요구했다.
새노조와 시민사회는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국적 퇴진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추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KT는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까지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하도록 한 정관 규정에 따라 이달 중 차기 CEO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KT새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정권이 바뀔때 마다 KT는 낙하산 인사들이 왔다”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KT 신임 CEO가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