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한·미 국방 장관 만남 때 발사
240㎜방사포로 추정…안보리 금지 대상은 아냐
240㎜방사포로 추정…안보리 금지 대상은 아냐
2024년 8월 북한의 240㎜ 방사포가 시험발사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일과 한·미 국방부 장관이 만난 지난 3일 방사포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지난 3일 오후 4시쯤 북한 서해북부 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 각 십여발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
군 당국은 두 차례 발사 모두 240㎜방사포로 판단하고 있다. 방사포는 다수의 로켓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의 북한식 명칭이다. 240㎜방사포는 170㎜ 자주포와 함께 수도권을 타깃으로 삼는다. 소위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거론되는 무기다. 이외에 300㎜ 대구경방사포는 중부권을, 600㎜ 초대형방사포는 남부권을 타깃으로 한다.
북한의 이번 방사포 발사는 남한의 외교·안보 활동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일 방사포를 발사했던 시각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기 약 30분 전이다. 지난 3일 발사 시각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에 있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하기 약 30분 전이다.
다만 북한의 일상 훈련의 일환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240㎜방사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금지한 탄도미사일에 속하지 않는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기존 240㎜ 방사포를 신형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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