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롯데케미칼, 대산 석화 구조개편 초안 제출해"
'RE100 산단 조성'도 속도전 예고
'RE100 산단 조성'도 속도전 예고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산업통상부 제공 |
정부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불황의 늪에 빠진 석유화학(석화) 업계의 구조 개편을 기업과 추진 중인 가운데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주요 개편안을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남 대산 석화단지의 경우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이 초안을 만들어서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된 최종 구조 개편안을 연말에 발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최종안 마련까지는 석화 업계와 정부 간 협의, 구조 개편 초안에 대한 채권단 협의 등 '투 트랙'으로 관련 절차가 이어진다며 "이번 달까지는 채권단 협의 과정이 끝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까지는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관련) 프로젝트들을 최대한 확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RE100(100% 재생에너지 전환) 산업단지'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문 차관은 국회에 관련 법안이 여러 건 발의돼 있다며 "정부안을 국회와 협의해서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인센티브 적용 방향도 설명했다. 법인세·소득세 감면 기간 혜택을 강화하는 등 각종 특구 대비 "최강"의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문 차관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 내에는 최소한 1호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와 함께 시행령 등을 가능하면 빠른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차관은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2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직접 투자 방안과 관련해 "각 주요 전략 산업계, 기업들이 잘 해오던 것들을 유지,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곧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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