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가 6월2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을 뽑는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미국 뉴욕시장 선거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는 4일 치러지는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총 73만5000명이 참여했다. 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선거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올해 사전투표자는 2021년 선거보다 4배 이상 많다.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도입됐던 당시 시장 선거에는 약 17만명이 투표했다. 또 뉴욕 주지사를 뽑은 2022년 중간선거 사전투표자(약 43만3000명)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젊은 유권자의 참여도 급증했다. 지난 주말 사이(10월31일~11월2일) 35세 미만 유권자 10만명 이상이 투표장에 나오면서 사전투표자 나의 중간값은 50세로 낮아졌다. 2022년 중간선거 때 사전투표자는 대부분 55세 이상이었다.
이번 뉴욕시장 선거는 인도계 무슬림인 진보 성향의 신예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34)와 민주당 출신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67)의 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2020년 4선 현역 의원을 꺾고 뉴욕주 하원 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그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 후보는 △임대료 동결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간당 최저임금 30달러 △5세 이상 아동 무상 보육 △법인세·고소득자 증세 등 급진적인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급진적인 공약과 친(親)팔레스타인 행보로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당내 주류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당 지도층인 제프리스 원내대표의 지지까지 확보하면서 당내 입지를 넓혔다.
쿠오모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지사를 지내다가 2021년 성 추문으로 그만뒀다. 이번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맘다니 후보에게 패배하자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아틀라스인텔이 지난달 25~30일 15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 후보의 지지율은 41%로 1위였다. 이어 쿠오모 후보(34%),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24%) 순이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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