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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中관계 전면 회복… 머잖아 중국 가길 기대”

동아일보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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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中관계 전면 회복… 머잖아 중국 가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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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중국을 방문하겠다”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중 관계가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을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로 평가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씀처럼 한중 양국은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 오랜 시간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국이 함께 만들어 온 깊은 우정과 역사는 흔들림 없이 견고히 이어져 왔음을 확신한다”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 간의 만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신뢰를 견고히 하기 위해 고위급 소통 채널을 정례화하고, 인적·지방 간 교류도 확대해 우호적 관계를 더욱 깊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민생’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도 했다. 그는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통해 금융시장과 교역의 안정성을 높이고,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을 가속화해 경제협력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어 “실버산업, 혁신 창업, 농산물 교역, 언론 교류 확대뿐 아니라 보이스피싱과 같은 초국가 범죄 대응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당 내용을 중국어로도 적어 공개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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