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이더]
한-미 기준금리 격차 1.5%…환율 상승 압박↓
부동산 불확실성 지속…경기 부양 당위성도 줄어
올해 마지막 시도로 예상됐던 1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원·달러환율 상승 압박이 완화됐지만 국내 부동산 리스크를 남겨둔 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 1.5%…환율 상승 압박↓
부동산 불확실성 지속…경기 부양 당위성도 줄어
올해 마지막 시도로 예상됐던 1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원·달러환율 상승 압박이 완화됐지만 국내 부동산 리스크를 남겨둔 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내렸다.
2.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1.5%로 좁혀짐에 따라 한은은 금리 인하로 인한 자본 유출이나 원·달러환율 상승 우려를 덜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달러당 1440원대를 압박했던 원·달러환율은 이튿날 1425원대로 내려앉았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한-미 관세협상 직후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해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은은 이달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국내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서다.
지난달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영향 등 금융안정 상황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금방 꺾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를 기준으로 향후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웃돌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여기에 시장 위축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한은이 당장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할 당위성도 줄어든 상태다.
한-미 관세협상 세부조율로 3500억달러를 연간 200억달러 한도로 나눠 투자하게 돼 일시 지출로 인한 국내 외환시장 타격 위험성을 제거했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한은이 전망한 1.1%보다 높은 1.2%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한은은 오는 4일 한국금융연구원과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해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5일에는 '10월말 외환보유액'과 '우리나라 순대외자산 안정화 가능성 평가 및 시사점'을, 6일에는 '9월 국제수지'를 통해 시장 점검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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