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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하얀 차' 고혜진 감독과 무슨 사이길래..."제대로 돕고 싶었어요" [mhn★인터뷰②]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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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하얀 차' 고혜진 감독과 무슨 사이길래..."제대로 돕고 싶었어요" [mh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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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장민수 기자) 배우 정려원이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고혜진 감독과 배우 이정은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정려원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려원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현장 분위기를 꼽았다.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모두 하나가 돼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그는 "다른 팀한테 14일 만에 영화 찍어보라고 하면 쉽지 않을 거다. 이번 작품에서 서로의 마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효율에서도 차이가 있었다"며 "이런 현장이 흔치 않다. 정말 재밌게 다 불사르고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중심에는 고혜진 감독이 있었다. 두 사람은 JTBC 드라마 '검사내전'(2019-2020)에서 배우와 조연출로 만나 우정과 신뢰를 쌓았다. 이번 영화는 고 감독의 입봉작. 정려원이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무조건 할 테니 대신 글이 좋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도와줄 때 제대로 돕고 싶었다"며 "이번에 대본을 받았는데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길이 열렸구나 싶기도 했지만, 너무 재밌겠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참여 과정을 전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2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 기간은 단 14일.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 감독의 리드와 철저한 준비로 인해 무리 없이,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정려원은 특히 고 감독의 사람 대하는 방식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 말을 경청하는데 본인의 끼도 있고, 나와도 취향이 잘 맞을 거 같았다. 치고 빠지는 걸 너무 잘하더라"며 하나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검사내전' 당시 현장에서 대사가 바뀌면서 배우들이 짜증이 날 법한 상황에서 특유의 넉살로 불평 없이 따르게 했다는 것. 정려원은 "무슨 마법을 부리는지, 이게 이렇게 바뀌었는데 어떻게 하나 하면서 말을 하면 나도 모르게 하게 되더라. 사람을 잘 대하는 걸 보고 좀 다르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촬영에서는 자신을 단번에 휘어잡고 시작했다며 또 한 번 혀를 내둘렀다. 그는 "첫 촬영이 감정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신이었다. 울부짖는 장면을 찍었다. 기강을 제대로 잡는구나, 강단 있구나 싶더라"며 "근데 처음을 그렇게 힘들게 찍고 나니 뼈대가 하나 생긴 느낌이었다. 캐릭터 구축이 쉬워지더라. 천재인가 싶기도 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감독님은 참여한 모두에게 감사하는 느낌이다. 어렵게 모셨다는 말을 계속했고 한 명씩 소중히 대한다. 다들 그를 위해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며 "나만 그런 게 아니다. 고 감독을 도와주고 싶은 분들 많을 것"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정려원은 동료 배우들을 향한 칭찬과 애정도 잊지 않았다. 현주 역 이정은에 대해서는 "진짜 어른이시다. 삶의 태도가 아름답다. 나이가 들면 이분의 사고방식으로 나이 들고 싶을 정도였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으신다. 호기심도 많고. 후배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신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언니 미경 역의 장진희도 마찬가지. 정려원은 "실제로 엄청 살가운데, 촬영 때는 진짜 무서웠다. 몰입에 1도 어려움이 없었다. 진짜 매력 있는 배우구나 싶었다"고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우들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지난달 29일 개봉했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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