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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손 잡은 시진핑 환한 웃음···황남빵부터 통화스와프까지

머니투데이 경주(경북)=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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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손 잡은 시진핑 환한 웃음···황남빵부터 통화스와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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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이재명-시진핑 첫 한중 정상회담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사진=추상철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사진=추상철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첫 한중 정상 간 만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뜻을 모으고 각종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 주석이 이 대통령을 직접 중국으로 초청하는 등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됐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일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자 시 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자리에서 이뤄진 회담이다. 이날 회담은 오후 3시50분부터 5시25분까지 95분간 진행됐다.

시 주석은 박물관 입구에서 전통 취타대의 선도와 호위 속에 입장해 이 대통령의 환영을 받은 후 함께 박물관으로 이동,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한 후 정상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사진=추상철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사진=추상철



두 정상은 우호적 발언을 주고 받는 것으로 회담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수교 33년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 번영을 이뤘다"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양국 정상 공감대를 바탕으로 관련한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총 7건의 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이날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4000억 위안(70조원·계약 환율 기준)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또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양해각서) △실버 경제 분야 협력 MOU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MOU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MOU도 체결했다.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중국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중국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미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두 정상의 공감대도 확인됐다.

정상회담에 이어 두 정상을 경북 경주 한 호텔로 자리를 옮겨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만찬은 100여 명의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 및 중국 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70분간 진행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그룹 총수,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이창호 바둑9단 등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시 주석과 박진영 위원장이 대화하던 중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박 위원장의 제안이 나왔고 시 주석은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이를 검토하는 방안을 직접 지시, 한한령(한류금지령)이 해제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았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실제 한한령, 서해구조물 등 민감한 한중 이슈들에 대해 생산적 논의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소노캄 경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중 국빈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11.01. bjko@newsis.com /사진=최동준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소노캄 경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중 국빈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11.01. bjko@newsis.com /사진=최동준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 첫 날, 첫 대면에서부터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입국을 기념해 갓 나온 황남빵을 보자기에 싸서 '경주의 맛을 즐기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는데 시 주석이 정상회의장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황남빵 맛있다"고 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 두 정상이 웃음을 나눈 장면이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1일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대신 이재명 정부를 상징하는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맨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을 향한 존중과 우호감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 주석 뿐만 아니라 회담에 함께 온 중국 정부 지도자들도 대부분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이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을 기념해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이 반영됐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통령실이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최고급 본비자 바둑판 및 조각 받침대 세트'와 '고급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통령실이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최고급 본비자 바둑판 및 조각 받침대 세트'와 '고급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통령실이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최고급 본비자 바둑판 및 조각 받침대 세트'와 '고급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통령실이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최고급 본비자 바둑판 및 조각 받침대 세트'와 '고급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대통령실 측은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 위에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쟁반에는) 장기간 이어져 온 한중 우호관계를 계승, 발전시키길 희망한다는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후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경북 경주시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기반한 대중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한중관계의 발전에 부침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내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 국권피탈 시기를 함께 했던 한중의 역사적 경험과 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호혜적 성격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을 중국에 초청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날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전용기를 타고 김해공항을 통해 방한한 시 주석은 입국 당일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에 나서 사실상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유예하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10월31일~11월1일에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일에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을 인계받았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중국 광둥 선전시에서 11월에 열린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경주(경북)=김성은 기자 gttsw@mt.co.kr 경주(경북)=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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