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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출전시간 갈증→환상 인생골...유강현 "이제 운이 따라주네요! 군대 가서 정신적으로 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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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출전시간 갈증→환상 인생골...유강현 "이제 운이 따라주네요! 군대 가서 정신적으로 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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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유강현은 주어진 기회를 살리면서 인생골을 기록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1월 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A 2라운드)에서 FC서울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리그 4연승에, 홈 6연승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유강현이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1-1 상황이던 후반 12분 어깨 통증이 있는 주민규 대신 투입된 유강현은 아쉬운 터치를 보이기도 했지만 활발히 움직이면서 수비를 끌고 공간을 열어줬다. 마사 득점으로 대전이 2-1 리드를 잡았는데 후반 38분 유강현은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 헤더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유강현은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부심이 깃발을 든 걸 보고 아쉬움을 삼켰다. 오프사이드로 판정한 것인데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 인정이었다. 유강현 골로 대전은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결과는 3-1 승리였다. 리그 4연승에 이어 홈 6연승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수훈선수로 뽑힌 유강현은 기자회견에서 "팀이 목표하는 걸 이루는데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 시즌 서울을 번도 잡지 못했다. 다른 징크스들을 많이 깨고 있어서 선수들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준비를 했다. 결과로 이어져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유강현이 출전시간을 이야기하면서 개인 면담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국 기회는 왔고 유강현은 득점을 통해 증명했다. 득점 장면을 회상한 유강현은 "어렸을 때는 이런 골들이 많이 나왔다. 허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아직 괜찮은 것 같다. 오랜만에 이런 골을 넣어 더 기쁘다"고 했다.




유강현은 득점 취소 당시 2023년 전북 현대전을 떠올렸다. 당시 유강현은 불운이 이어지면서 1골도 못 넣고 있었는데 후반 막판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포효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유강현은 "그때는 조급했고 오늘은 되든 안 되든 다시 내가 할 일을 하자고 말했다. 그래도 동료들이 무조건 골이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기대를 했고 득점이 돼 기뻤다"고 이야기했고 "골 넣으면 이창근 형이 오마카세 사준다고 했다. 서진수랑 같이 가려고 한다"고 동료들 반응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출전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득점을 못하는 기간이 길어도 자신감이 있었다. 감독님도 인내하고 잘 준비하라고 하셨다. 묵묵히 내 할일을 하면서 준비를 잘했는데 득점을 해 더 기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군대에 다녀오면서 정신적으로 성장을 했다. 여유를 가지고 하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대전 분위기를 묻자 "경기력이 일정하고 성적적이 나오고 있어 자신감이 가득하다.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서로 신뢰가 높다. 남은 경기들도 잘 마무리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순위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유강현은 또 "대전은 내게 최고 환경이다. 감독님도 조언을 주시고 주민규 형도 있다. 보고 같이 뛰면서 배우는 게 엄청 많다. 확실히 다르다. 내 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전 생활 만족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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