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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학폭 가담자 불합격 처리한 경북대 지지 "행사하면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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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학폭 가담자 불합격 처리한 경북대 지지 "행사하면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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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진행 라디오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조치"
"경북대가 발판돼 다른 학교에서도 시행하길"


방송인 박명수. MBC 제공

방송인 박명수. MBC 제공


방송인 박명수가 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수험생들을 불합격 처리한 경북대의 방침에 대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개 칭찬했다.

박명수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공부 잘하고 S대 간다고 성공하고 인성이 좋은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북대가 올해 대입 전형에 학폭 관련 징계 이력이 있는 수험생들을 감점 처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지지한다"며 "(만약) 경북대에서 행사를 하게 된다면 (출연료를) 20%를 할인해드리겠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경북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학폭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수험생 22명을 불합격시켰다고 밝혔다. 처분별로 감점 정도는 달랐다. 1~3호 처분은 10점, 4~7호 처분은 50점, 8~9호 처분은 150점을 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폭력 조치 사항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 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 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 교체), 8호(전학), 9호(퇴학)로 나뉜다. 이 감점제도로 불합격한 수험생은 대부분 학생부 교과 우수자전형 등 수시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수는 "경북대가 발판이 되어 다른 학교에서도 강력하게 이런 것들(학폭 가담 수험생 감점 처리)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대에 이어 서울교대·부산교대·경인교대·진주교대 등은 2026학년도 입시 전형부터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은 처분 정도에 상관없이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으로 탈락시킬 계획이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