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아사니는 이란 무대 적응을 끝냈다.
아사니가 뛰고 있는 에스테그랄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이란 시라즈에 위치한 그랜드 시라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 리그 8라운드에서 파지르 세파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아사니는 선발 출전하여 전반 막바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아사니의 선제골을 잘 지킨 에스테그랄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막바지 각각 한 골씩 추가하면서 3-0 완승을 가져왔다.
아사니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아사니는 직전 경기였던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투(ACLT) A조 조별리그 3라운드 알 웨흐다트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골대 구석을 노린 정확한 왼발 슈팅이 돋보였다. 또한 지난 18일 메스 라프산잔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드디어 이란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양새다. 아사니는 에스테그랄 입성 후 두 번째 경기 파이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3경기 동안 침묵했으나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에스테그랄에서 10경기 5골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아사니는 광주FC를 떠날 때 잡음이 있었다. 아사니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고 에스테그랄로 이적했다. 에스테그랄은 이미 공식 SNS에 아사니 영입 발표를 마쳤는데 광주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통 선수들이 이적할 때는 양 팀이 합의하여 동시에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사니는 에스테그랄의 공식 SNS 게시물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는 등 소속팀 광주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동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에스테그랄이 광주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면서 아사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스테그랄로 이적하게 됐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맹활약하는 등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던 아사니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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