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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최민희 과방위원장, 언론압박 논란 책임지고 사과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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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최민희 과방위원장, 언론압박 논란 책임지고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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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한겨레 비판 이어지자 최 위원장 “허위·왜곡 보도” 반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31일 성명을 내고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언론 관련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공영방송(MBC)보도본부장 퇴장, 기사(한겨레)삭제 압박 논란, 방심위(고발뉴스 관련)문의 등 일련의 언론 압박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최민희 의원장 보좌진은 고발뉴스의 ‘[단독] 누가 벌써 대통령을 흔드나 취재해보니 충격적 진실이’라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유튜브 영상에 대해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 국회협력관에게 ‘이거 다 사실과 맞지를 않거든요? 방심위에 신고하면 뭐가 됨? 어케 뭘 신고해야 함?’이라는 카카오톡을 보냈고, 이에 대해 방미심위 국제협력관은 ‘지난 21대에서도 뉴스타파 심의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침해라는 지적들이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한겨레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인터넷언론에 대한 심의 권한이 논란인) 피감기관 방미심위에 해당 인터넷신문 영상 차단을 요구하며 갑질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공개한 의원실 보좌진과 방미심위 국제협력간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

최민희 위원장이 공개한 의원실 보좌진과 방미심위 국제협력간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


기자협회는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과방위원장이 독선적이고 대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과방위원장이 자신의 직위를 사적 민원 해결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언론 자유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도 내용에 이견이 있다면 언론중재위를 통한 반론이나 정정보도 요청 등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언론의 비판 기능을 공격하는 언행은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최 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방심위 갑질’ 의혹 보도에 대해 “비서관이 단순히 절차를 문의했을 뿐, 방심위에 어떤 조치도 요구하지 않았다”며 “한겨레가 허위·왜곡 보도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의만 했는데 ‘갑질’이라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언론이 방심위 설명까지 외면하고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겨레 역시 사설을 통해 “최 위원장이 반복되는 언론 관련 논란으로 과방위원장으로서의 객관성과 책임성을 잃었다”며 “스스로 책임지는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언론 자유 침해라는 말이 국회 과방위원장을 두고 나오는 현실 자체가 비극”이라며 “최 위원장은 언론 전반을 향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성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