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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치맥회동… 선물 나눠주고, 소맥 마시기도

조선비즈 전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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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치맥회동… 선물 나눠주고, 소맥 마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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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굉장한 파트너 기업들이 있습니다. 내일 우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파트너 기업들과 중요한 발표를 할 것입니다.”

30일 서울 강남구 치킨 전문점 ‘깐부치킨’ 앞 오후 7시22분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색 가죽 자켓을 입은 채 수백명의 인파를 뚫고 나타났다. 그는 구름처럼 몰린 인파의 사진 촬영 등의 요청에 응하기도 하며, 취재진 앞에 섰다. 뒤를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헤이(Hey), 젠슨”을 외치며 반갑게 인사하며 나타났다. 비슷한 시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매장으로 들어갔다.

황 CEO는 치맥의 의미를 아는지, 깐부치킨 매장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건강에 좋지 않냐”며 농담을 던진 뒤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를 친구들과 즐기는 것을 사랑합니다”고 답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수출과 관련해 논의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두 정상이 좋은 대화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하는 일을 꼭 포함해야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한국을 찾은 황 CEO와 그와 AI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치킨집을 찾은 두 회장을 보기 위해 운집한 인파로 인해 치킨집 앞 1차선 도로는 회동 시간이 가까워질 수록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갑작스럽게 몰린 인파로 사고 우려가 커지자 서울 강남경찰서와 인근 소방서에서 질서 유지를 위해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7시30분쯤 황 CEO와 두 회장은 자리에 착석해 미리 주문한 치킨을 자리 가운데에 놓고, 황 CEO가 건배 제안을 하자 맥주 잔을 부딪히며 활짝 웃었다. 황 CEO는 두 회장에게 미리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황 CEO와 두 회장은 옆 자리 손님들이 건넨 소맥(소주+맥주)를 흔쾌히 들이키기도 했다. 자리를 하던 도중, 황 CEO는 치킨 매장에서 갑작스럽게 나와 운집한 인파에게 바나나 우유와 김밥 등의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치맥회동을 마치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도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치킨매장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하기 위해 매장에 들어서고 있다./전병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치킨매장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하기 위해 매장에 들어서고 있다./전병수 기자



이재용 회장은 자리를 떠나며 “이제는 미국 관세도 타결되고, 살다보니까 행복이 뭐 이렇게 맛있는거 먹고 그러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에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계약 협의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과는 자율주행차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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