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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코스피 5000 돌파도 가능”…‘두 가지’ 전제 조건은? [투자360]

헤럴드경제 문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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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코스피 5000 돌파도 가능”…‘두 가지’ 전제 조건은?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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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내년 상반기 코스피 4400~4600선 전망
연내 오천피 돌파 조건 AI 사이클·세제 개편 뒷받침 제시
“세제 개편·주주환원 강화가 코스피 레벨업의 핵심 변수”
30일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30일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41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가능성을 점친 분석이 나왔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할 수 있도록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병건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진욱 한국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 내년 한국 증시의 방향성과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세제 개편과 주주환원 강화 등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된다면 코스피 4500을 넘어 500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태봉 센터장은 “상법 개정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AI 산업의 메가 사이클 진입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는 가정 하에 코스피 지수는 5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 학습 수요가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자이언트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혁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돼 내년 상반기 코스피 밴드를 4400~4600선으로 재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8월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수주로 인한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이 의문이었지만 실제 실적이 개선되면서 반도체가 지수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종형 센터장은 “미국 증시의 AI 투자 열기와 반도체 실적 개선, 정부의 시장 부양 기조가 이어진다면 코스피는 내년 4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희찬 센터장은 “내년 코스피 이익이 10% 증가하면 시가총액은 20% 이상 확대될 수 있다”며 “AI 투자 사이클이 상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지수는 현재 대비 2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세제 개편과 거버넌스 강화 등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되야 코스피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건 센터장은 “많은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며 “정부의 꾸준한 정책 의지 표명을 통해 최종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부터는 그동안 한국 증시에 관심이 없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었다”며 “11월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법안이 시장 친화적으로 처리돼야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유입 방안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다양화,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정은보 이사장은 “시장 구조를 개편하고 부실 기업을 퇴출해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