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시장, 관세타결로 불확실성 완화…변동성 예의주시"

거시경제금융회의…"시장 변동성 여전"

이형일 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30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정부는 30일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나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인하 결정 등을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주식·채권시장에도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이라면서도 "미·중 무역갈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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