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회담]
李 “만남 제안 자체로 평화 온기”
北은 트럼프 방한 전날 미사일 쏴
李 “만남 제안 자체로 평화 온기”
北은 트럼프 방한 전날 미사일 쏴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 북핵 대응을 위한 동맹의 억지력 향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필요성을 모두 논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8월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워싱턴에서의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 역할 분담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핵개발) 중단, 축소, 폐기를 통한 비핵화 추진 의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상황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 북핵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억지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언제든 다시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8월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워싱턴에서의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 역할 분담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핵개발) 중단, 축소, 폐기를 통한 비핵화 추진 의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상황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 북핵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억지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언제든 다시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말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며 미·북 회동이 성사되지 않는 점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수차례 대화를 제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28일 서해 해상에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 오른 날, 북한은 조지워싱턴함도 타격권에 드는 사거리 1500㎞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北 순항미사일 도발 북한 미사일총국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는 “이제 우리의 초점은 내일 중국(미·중 정상회담)”이라며 “하지만 어느 시점에,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북한과 만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은 제대로 다 수용하지 못해 불발되긴 했다”며 미·북 회동이 사실상 무산된 점을 공식화하며 “김 위원장과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한 것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경주=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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