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소렌스탐 주최 대회
주니어 무대서도 하위권 전전
초청 측 “젊은 세대 홍보 기여”
주니어 무대서도 하위권 전전
초청 측 “젊은 세대 홍보 기여”
카이 트럼프가 자신의 브랜드 옷을 입고 백악관을 배경으로 찍어 SNS에 올린 사진. SNS 캡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다음달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11월 개최되는 LPGA 투어 디안니카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다음달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 있는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대회로,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지난해 우승한 무대다. 스폰서 회사는 게인브리지다.
2007년생인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현재 플로리다주 벤저민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내년 마이애미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카이는 “내 꿈은 L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었다”며 “훌륭한 선수들을 만나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의 골프 실력은 출중한 편이 아니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이 461위에 불과하고, 지난 3월 미국 주니어 대회에서는 17오버파를 치고 최하위에 머물기도 했다. LPGA 투어에 초청된 배경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론칭한 카이는 지난달 백악관을 배경으로 찍은 홍보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LPGA 투어 측은 “스폰서 초청은 신인 선수를 알리고, LPGA와 대회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카이를 초청한 펠리컨 골프클럽 측 역시 “카이 트럼프의 폭넓은 팬층과 영향력은 젊은 세대에 골프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250만명을 훌쩍 넘는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13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4개의 SNS 플랫폼을 합친 전체 팔로어 수는 600만명에 달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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