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역대 최대' APEC CEO 서밋 개막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협력 모색"
'AI 황제' 젠슨 황 특별연설 주목
'역대 최대' APEC CEO 서밋 개막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협력 모색"
'AI 황제' 젠슨 황 특별연설 주목
[경주=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이배운 기자] “분절의 시대, 신뢰와 연결을 회복하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이 사상 최대 규모로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전환의 시대’ 해법 모색에 나섰다.
‘역대 최대’ APEC CEO 서밋 개막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2025 APEC CEO 서밋을 열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세션 수와 연사, 정상급 인사 참여 규모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이 사상 최대 규모로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전환의 시대’ 해법 모색에 나섰다.
‘역대 최대’ APEC CEO 서밋 개막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2025 APEC CEO 서밋을 열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세션 수와 연사, 정상급 인사 참여 규모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개회식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개막 전부터 예술의전당 인근에 몰려든 참석자 면면부터 화려했다.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 회장의 개회사 직전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면서 인사를 했다.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등 해외 빅샷들도 대거 함께 했다.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협력 모색”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급변하는 물결에 직면해 있고 분절의 위기 속에 놓여 있다”며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는 신뢰와 연결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금 우리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 위에 서 있다.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 AI·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대응 등으로 세계 경제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번 APEC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했다.
최 회장은 또 “진정한 번영과 발전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결국 사람 중심의 미래가 돼야 한다”며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정부,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뒤이어 특별연설을 통해 “지난 36년간 APEC은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 번영을 이뤄낸 성공 모델이었다”며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부상하는 시대일수록 APEC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빛을 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일수록 함께 손을 잡는 것이 진정한 연대의 길”이라며 이번 APEC의 핵심 비전으로 △연결 △혁신 △번영을 제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CEO 서밋에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한다. 이외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해외 정상들이 차례로 연설한다.
‘AI 황제’ 젠슨 황 특별연설 주목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AI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연설에 나선다. 15년 만의 방한을 앞둔 그는 벌써부터 국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자사 콘퍼런스 ‘GTC2025’에서 “이번주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기업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을 정말 기쁘게 할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CEO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AI,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과 잇따라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그가 직접 방한 직전 이를 확인한 것이다.
이번 서밋에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에서 약 1700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한다.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CEO 간 1대1 미팅도 여럿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첨단산업 협력 등에서 ‘빅딜’이 설사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직접 만나 자유롭게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투자와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3B(Bridge, Business, Beyond)’다. 기업이 혁신의 주체로서 정부와 협력(Bridge)해 더 나은 미래(Beyond)를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담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각국의 지혜와 기술이 교류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퓨처테크포럼, K-테크 쇼케이스 등 연계 행사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