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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美日 정상회담에 “긴밀한 동맹 과시속 구조적 모순도”

뉴시스 구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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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美日 정상회담에 “긴밀한 동맹 과시속 구조적 모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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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무역 마찰·안보 정책 차이 등 쟁점 회담에서 큰 진전없어”
“양국 희토류 공급망 재구조화? 단기적으로 현실성 없어”
외교부 대변인 “미일 협력, 지역 평화 협력에 기여해야” 논평
[도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호에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옆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서 있다. 2025.10.29.

[도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호에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옆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서 있다. 2025.10.2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9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취임 후 가진 도널트 트럼프 대령과의 첫 미일 정상회담으로 ‘긴밀한 동맹’은 과시했으나 양국간에는 구조적 모순이 지속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28일 도쿄 아카사카궁 영빈관에서 회담을 가진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공군 2호기’인 마린원을 함께 타고 요코스카 해군기지도 방문하는 등 유대를 나타냈다.

중국측 전문가들은 두 정상이 양국 간 긴밀한 동맹을 보여주기 위해 눈에 띄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회담 결과 등을 보면 무역 협상 등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지적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미일 동맹이 표면적으로는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관세, 무역 마찰, 안보 정책의 차이 등 근본적인 구조적 모순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정상 회담에서는 양국이 합의한 일본산 제품에 대한 15% 상호 관세 부과와 일본의 미국에 대한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금 조성 등을 다시 확인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샹하오위 연구원은 28일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회담 분위기는 우호적이고 긴밀해 보였으나 도달한 합의는 기대를 뛰어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샹 연구원은 “많은 회담 결과나 논의 주제가 기존 쟁점들을 재차 강조하는 것으로 동맹의 안정을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하려는 공통된 의지를 상당 부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미일 정상은 회담에서 중요 광물 및 희토류 관련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다즈강 소장은 “희토류 공급망에 대한 미일 협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샹 연구원은 “희토류와 기타 중요 광물에 대한 공급망을 재구조화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미일 양국 모두에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이 희토류 정제 생산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일 협력만으로 이를 대체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방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중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로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 및 국방비 지출 증가 계획 등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에서 양국이 “전례 없는 심각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이번 회계연도 말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는 기존에 밝힌 일정보다 2년 가량 앞당긴 것이다.

샹 연구원은 “일본은 자주 방위와 동맹 내 동등한 지위를 강조하는 반면, 미국은 일본의 부담은 늘리면서도 완전한 전략적 자율성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을 통한 미일 동맹 강화에 대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 양국 관계의 발전과 안보 협력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지난 세기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고려할 때, 일본의 군사 및 안보 행보는 아시아 주변국과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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