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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대기오염 줄이려 처음 시도한 인공강우 '실패'

연합뉴스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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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대기오염 줄이려 처음 시도한 인공강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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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상공서 인공강우 시도 중인 항공기[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IIT칸푸르 제공]

뉴델리 상공서 인공강우 시도 중인 항공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IIT칸푸르 제공]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 수도 뉴델리를 포함하는 델리 주정부가 심해지는 겨울철 대기오염을 줄이고자 처음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29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주정부는 전날 오후 3시께 카롤 바그와 부라리, 마유르 비하르 등 뉴델리 내 지정구역 상공에 항공기를 띄워 화학물질을 분사했다.

인공강우 시도 후 15분에서 4시간 사이 비가 내리는 게 '정상'이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당국은 일단 오는 30일까지 인공강우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다.

인공강우(cloud seeding)는 요오드화은(銀) 등 물질을 구름에 뿌려 비를 내릴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미국 서부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로 가뭄이 잦은 지역에서 시도돼 왔지만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델리 주정부는 인도공과대학교(IIT) 칸푸르와 손잡고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IIT 칸푸르는 프로젝트용 특수 항공기까지 제작했다.

델리 주정부는 3천210만루피(약 5억2천만원)가 드는 이 프로젝트를 지난 5월 초 승인한 뒤 기상조건이 맞지 않아 인공강우 시도를 여러 번 연기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했다.

주정부는 5년 전부터 인공강우 구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2023년부터는 겨울철 대기오염 비상대응책에 인공강우 시도를 매번 포함해왔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첫 인공강우가 실패로 돌아가자 많은 시민의 호기심이 실망감으로 변했다고 TOI는 전했다.

인구가 2천여만명인 인도 북부의 뉴델리는 2021년 이래 스위스 공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의 분석 결과 대기오염이 최악인 세계 주요 도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인도 당국은 수도권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경유발전기 사용 금지, 경유차 운행 제한, 농작물 수확 잔여물 소각금지 등 갖은 수단을 강구해왔지만 오염이 좀체 줄지 않는 상황이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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