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P는 미국 전역에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보험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지주회사로, 다수의 지역 기반 보험사와 의료 서비스 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미국 보험 시장은 약 3조2270억달러(약 4630조원) 규모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20%에 달하는 고수익 산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는 사이버엠디케어가 MCP 산하 보험사인 ‘메드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 텍사스(Medcare Partners Health Plan of Texas)’와 체결한 보험 시스템 개발 계약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사는 AWV(Annual Wellness Visit, 연간 건강검진) 자동화 시스템과 한국형 건강검진 연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보험 청구 자동화 및 진료 데이터 통합 솔루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은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 통합 시스템이 없어 환자가 여러 기관의 검진 결과를 직접 취합해야 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보험 청구 과정이 복잡하고 행정 절차가 길어 데이터 관리와 업무 자동화 수요가 높다. 사이버엠디케어는 한국형 건강검진 모델을 미국 시스템에 맞게 재설계한 AWV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원격환자모니터링(RPM) 서비스와 연계해 통합 의료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AWV, RPM, 화상진료, 진료·처방 코드 입력, 만성질환관리(CCM) 기능을 통합한 의료 운영 플랫폼을 MCP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보험사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 환경을 확보함으로써 인슈어테크 시장 내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지분 투자로 토마토시스템은 MCP의 보험 운영 수익 구조에 참여하며 장기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MCP 네트워크를 통한 RPM과 AWV 서비스 계약 확대로 원격의료 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보험 운영 소프트웨어(SW)를 MCP에 공급해 미국 내 추가 보험사와 의료기관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의장은 “이번 투자는 사이버엠디케어의 통합 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미국 현지 보험사와 함께 CMD 프로그램의 정부 승인을 추진해 한국형 건강관리 모델의 글로벌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의료기술을 접목해 미국 헬스케어 IT·보험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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