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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첫 공판서 "내가 한 일 틀림없다" 혐의 인정

연합뉴스TV 장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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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첫 공판서 "내가 한 일 틀림없다"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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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지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오늘(28일) 나라현 나라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에 대해 "사실이다, 내가 한 일이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소 주변에는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아침부터 몰려들어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추첨 대상 방청석은 32석이었지만 727명이 신청해 약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을 믿은 모친의 신앙생활이 야마가미의 범행에 미친 영향 등을 입증해 정상 참작을 요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야마가미의 모친과 여동생, 종교학자 등 5명의 증인 신문을 청구했습니다.


야마가미 모친은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가정연합 신도가 됐고,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포함해 약 1억 엔(약 9억 5천만 원)을 교단에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야마가미는 대학 진학도 단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헌금으로 생활이 파탄났다"며 "교단에 대한 원한이 있어 (가정연합과) 깊은 관계가 있는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공판은 최대 19차례 열리며, 내년 1월 21일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야마가미는 약 3년 전 혼슈 서부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 총을 발사해 숨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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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