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에서 열린 지질대장정 참가자 60여 명이 공룡 발자국 화석과 산불 피해지 현장 체험하며 지질·문화·환경 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의성군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의성군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25 경상북도 내륙권 지질 대장정’ 의성 구간 일정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2회째를 맞은 ‘경상북도 내륙권 지질대장정’으로, 경상북도와 의성군·청송군·문경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한 탐방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일반인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26일까지 3박 4일간 의성·청송·문경 지질공원의 주요 지질명소를 탐방하며 내륙권의 자연·문화·역사·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의성 구간 탐방 코스는 ▲빙계계곡 ▲조문국박물관 ▲만취당 ▲사촌가로숲 ▲의성의병기념관 ▲송내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송내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향하는 탐방로 일대는 올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참가자들은 현장 체험을 통해 자연 생태의 회복력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지질대장정을 통해 탐방객들이 의성의 공룡 발자국 화석, 풍혈·빙혈 등 의성만의 고유한 지질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산불 피해지를 걸으며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질과 문화, 생태, 환경 교육을 결합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질대장정을 통해 의성군은 지역 대표 지질명소를 전국 참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지질·문화·역사를 아우르는 탐방형 교육 프로그램의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