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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일주일만에 호가 2억 더 올렸다..서초아파트 22억 매물로

머니투데이 권화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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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일주일만에 호가 2억 더 올렸다..서초아파트 22억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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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초 아파트 두 채 가운데 한 채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매도가격을 22억원으로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1개월 만에 4억원 급등해 이 원장은 당초 20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가 일주일만에 매도가를 2억원 더 상향했다.

두 채 가운데 지난 2019년 매입한 아파트를 매도한다면, 시세차익은 6년 만에 최소 9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주일 새 2억원 호가를 상향해 반사이익을 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처음에는 20억원에 내놓았는데 배우자와 상의해 중개인이 주인 허락을 받고 2억원을 더 올린게 맞냐"는 질의에 대해서 "중개인이 올린 것"이라고 답했다. 매도가격을 22억원으로 2억원 상향한 것을 인정한 것이다.

이 원장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전용 130㎡ 아파트 두 채를 보유 중이다. '다주택'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최근 한 채를 매물로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지난달 18억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22억원으로 1개월만에 4억원이 올랐다. 이 기간 정부는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실거래 가격이 오르자 이 원장은 20억원에 매몰로 내놨다가 일주일 만에 2억원 올려 22억원으로 매도가격을 조정했다.

이 원장은 해당 아파트를 2002년과 2019년에 각각 매입했다. 2019년에 매입한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가정하면 당시 매입가격 13억원 기준으로 22억원 매도시 약 6년여 만에 9억원의 시세 차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이 의원은 "해당 아파트가 한 달만에 4억원이 올랐다. 안 팔리게 하려고 일부러 비싸게 내놓고 누가 안 사게 한 줄 알았는데, 부동산에 확인해 보니 실거래 가격을 볼때 22억원에 내놔도 팔린다고 한다. 한달만에 4억원, 일주일만에 2억원 오른 게 정상적인가"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례를 볼 때) 10·15 부동산 정책은 완전히 실패한 정책이다. 철회해야 한다. 공급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두 채 가운데 한 채를 한두달 안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자녀에게 양도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부자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자녀에 증여·양도하지 않고 바로 매도하겠다고 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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