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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샤넬 매장의 직원이 다시 재판에 나왔습니다. 이 직원은 김건희 씨 측근이 매장에 온 날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영부인, 선물, 교환. 이 세 단어가 분명히 기억난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씨 선물"이라며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를 건진법사에 전달한 인물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재판에 샤넬 매장 직원 서모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건희씨의 그림자 같은 존재 유경옥 전 행정관이 샤넬백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할 때 응대한 직원입니다.
직원 서씨는 2022년 7월 유경옥 씨가 매장에 방문한 날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서씨는 "아침 브리핑이 끝나고 점장이 와서 '영부인 교환 건 관련해 올 거니 응대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 변호인이 "영부인이 교환하고 싶어서 온다고 말을 들은게 정확하냐"고 묻자 서 씨는 "영부인, 선물, 교환 세 단어는 기억난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당시 성수기라 매장에 들어가려면 최소 1~2시간 기다려야하는 것 맞냐", "부점장이 연결해준 여성 두명은 오자마자 바로 입장한 것 맞냐"고 질문하자 분명히 "맞다"고 대답했습니다.
서씨는 특검에도 이같은 취지로 진술했는데, 김건희씨는 특검 조사에서 "직원이 의심스럽다", "정치 이념 달라 잘못 말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앞서 같은해 4월 유경옥씨를 응대했던 또 다른 직원은 김건희씨 재판에서 유경옥씨 수화기 너머로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며 "김건희씨가 아닌가 싶었는데 퇴근하고 유튜브로 확인해보니 비슷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 측은 "샤넬백을 구입한 사실과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부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습니다.
건진법사도 최근 재판에서 "선물을 받았다고 김건희씨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통일교 윤 전 본부장의 1심 재판은 다음달 17일 종결됩니다.
[영상편집 김황주 영상디자인 김관후 강아람]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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