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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NSC 부보좌관 “트럼프, 방한 중 김정은 ‘깜짝 만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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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NSC 부보좌관 “트럼프, 방한 중 김정은 ‘깜짝 만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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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년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된 일정에는 없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전직 백악관 고위공무원에게서 나왔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케이티 맥팔런드는 25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시사 채널 ‘뉴스맥스’의 ‘더 카운트’ 시사 토크쇼에서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항상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예상을 벗어난 일을 하리라는 점”이라며 이런 관측을 내놨다.

그는 “만남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가 집권 1기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고 그 결과 북한이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했다면서 만남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만남의 결과로 북한 측의 신뢰를 얻었다”며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을 다시 시도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트럼프 1기 집권기에 3차례 만났으며 만약 이번에 회동이 성사된다면 2019년 판문점 회동 이래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닷새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24일 밤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에서 출발해 26일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으며, 최근 군사충돌을 벌인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휴전 협정 체결을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일 부산에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에서 만날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동승한 기자들에게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지난번(2019년 6월) 그를 만났을 때 나는 내가 한국에 온다는 걸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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