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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일단 우리가 제안한 대미 투자 방식으로 타결되는 게 우선인데요. 그렇더라도 외환시장에 일부 악영향을 끼치는 건 불가피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남은 쟁점은 우리가 약속한 대미 투자 금액 3,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 투자 비중'입니다.
우리는 150억 달러를 10년 동안 투자하겠단 입장인 반면 미국은 250억 달러를 8년 동안 투자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지난 24일) : 저희 입장에서는 (현금 비중) 규모들이 작아져야 하겠다. 미국 측은 좀 더 많아야 하는 거 아니냐. 첨예하게 입장 차가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경주 APEC을 계기로 극적 타결이 이뤄진다면, 우리 수출시장은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과 유럽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관세를 15%로 낮췄지만, 우리는 여전히 25%로 미국 시장에서 불리한 관세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으로 타결되더라도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대까지 오른 외환시장에는 일부 악영향이 불가피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에서 우리는 미국보다 556억 달러를 더 벌어들였습니다.
이 중 1/3에 가까운 150억 달러를 미국에 10년 동안 되돌려줘야 한다면, 우리 외환시장에 불안 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형중/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달러화가 유출되는 요인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원·달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까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안전장치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가 논의되기도 했는데, 여의치 않다면 달러 최대 보유국인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도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강아람]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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