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싱가포르 원정 피로감을 이겨내고 대전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파이널A 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승점 51(15승 6무 12패)를 얻어 4위에 위치 중이다.
포항은 황인재, 어정원, 전민광, 박승욱, 신광훈, 김동진, 기성용, 이창우, 홍윤상, 조르지, 주닝요가 선발 출전한다. 윤평국, 이동희, 강민준, 이동협, 김종우, 황서웅, 김인성, 백성동, 조상혁은 벤치에 앉는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싱가포르 원정을 다녀왔다. 주전 자원들을 대거 빼놓고 다녀왔지만 피로도는 커보였다. 박태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피곤하다. 이기면 괜찮은데..."라고 하면서 탬파니스전 패배를 꼬집었다.
이호재-오베르단이 경고 누적 징계 여파로 나서지 못한다. 박태하 감독은 "고민은 크지만 다른 팀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고민만 한다고 해결이 되는 건 아니니까 없는 대로 준비를 했고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오늘 나오는 선발 11명은 싱가포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포항에서 준비를 했다. 싱가포르 다녀올 동안 코치들에게 훈련 과정을 보고 받았고 돌아와서 간단히 전술 훈련만 하고 대전 원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주닝요가 포항 데뷔골을 넣은 건 박태하 감독 입장에서도 고무적이다. 박태하 감독은 "분명 도움이 되는데 편차가 있으면 안 된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꾸준하게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나서는 게 중요하다. 이어질 것인가, 끊길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박태하 감독은 완델손 복귀 여부 질문에 "올해는 내보낼 생각이 없다"고 답했고 대전전 중요성에 대해선 "이원화를 통해 준비를 했는데 싱가포르 원정 결과가 아쉬워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두 팀 모두 목표는 같다. 선제골이 미치는 영향이 클 거라고 본다. 이호재가 없더라고 선제골을 넣는 쪽에 초점을 뒀다. 대전과 하면 골이 많이 나왔다. 오늘도 그럴 것 같다. 전, 후반 경기 내용이 달랐던 부분을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홍윤상은 상무 입대가 확정됐는데 포항에서 언제까지 뛰는지가 관심을 모은다. 박태하 감독은 "상황을 봐야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ACLT 2경기는 모두 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 마지막까지, 배터리 방전될 때까지 내보낼 생각이다. 선수와 합의된 사항은 없다(웃음)"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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