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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 올림픽 사이? 넷플릭스 '피지컬:아시아' PD "경복궁 주 무대로 새로운 형태의 국가 대항전"

파이낸셜뉴스 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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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 올림픽 사이? 넷플릭스 '피지컬:아시아' PD "경복궁 주 무대로 새로운 형태의 국가 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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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선수의 국가 대항전, 28일 시즌3 첫 방

방송인 아모띠(왼쪽부터), 윤성빈, 장은실, 최승연, 김민재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방송인 아모띠(왼쪽부터), 윤성빈, 장은실, 최승연, 김민재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장호기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장호기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새로운 형태의 국가 대항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의 세번째 시즌 '피지컬:아시아'가 오는 28일 첫 공개되는 가운데, 장호기 PD가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8개국이 국기를 걸고 펼치는 피지컬 전쟁 '피지컬: 아시아'?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 장호기 PD를 비롯해 두바이에서 화상 접속한 김동현과 윤성빈, 김민재,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필리핀 매니 파퀴아오, 호주 로버트 휘태커, 일본 오카미 유신, 태국 제임스 루사미카에, 몽골 어르헝바야르 바야르사이항, 튀르키예 레젭 카라, 인도네시아 이겟스 엑서큐셔너는 각국에서 화상으로 연결, 글로벌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새로운 형태의 국가 대항전

장호기 PD는 이날 “'피지컬: 아시아'는 넷플릭스 '피지컬'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국가 대항전”이라면서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8개국의 레전드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또 한국 콘텐츠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타이틀은 ‘아시아’이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출발한 쇼로 ‘아시아를 향해 확장해 나간다’는 개념으로 봐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나라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며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뿐 아니라 한류 관심도가 높은 호주와 '형제의 나라' 튀르기에가 포함된 배경을 설명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을 모셨다. 한국에서도 어렵게 섭외했지만, 특히 필리핀의 매니 파퀴아오 선수는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다. 그러다가 필리핀 현지로 초대해줘서 직접 가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가정식도 함께하며 프로그램의 취지와 콘셉트를 설명했는데, 그날 바로 출연을 결정해 주셨다"고 섭외 비화도 밝혔다.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각각 6인, 총 48인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육각형 피지컬들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이고 각국의 다양한 전술과 전략, 팀워크를 보는 재미가 기대된다. 또 한국의 씨름부터 몽골 씨름, 튀르키예 오일 레슬링, 태국 무에타이 등 아시아 각 국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전통 스포츠 선수들도 한 자리에 모여 흥미를 자아낸다.

장호기 PD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담아보자는 생각으로 1년 넘게 준비했다"며 "경복궁 근정전을 주요 무대로 삼고, ‘과거 이곳에서 체육대회가 열렸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하며 구상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오마주해 북도 주요하게 활용했고, 산과 해, 바다 같은 자연의 이미지는 아시아 신화와 서사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한국과 아시아 문화가 담긴 퀘스트를 예고했다.

'피지컬: 아시아'는 10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장호기 PD는 “상금을 넘어 모든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와 피지컬에 대한 자부심을 담아 최선을 다했다”라며 시즌1,2와 사뭇 달랐던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게 예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진지한 마음으로 임해 우리 역시 부담감이 컸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고, 편집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전 시즌처럼 냉정하게 자르기보다는, 먼 나라에서 와서 함께한 분들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작업했다. 그 마음이 각 나라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져서, 서로의 경기와 문화를 더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시즌만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각국 선수들의 열정과 진심을 강조했다. "앞선 시즌이 개인의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국가 단위의 대결이라는 점이 다르다. 물론 계속 단체전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형태로 개인에게 주목할 수 있는 게임도 많이 준비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대표해서 나온다라는 그 자부심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저도 막 긴장할 정도로 기존과 훨씬 더 다른 강렬함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존 쇼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서사와 드라마도 많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K예능의 선전 및 확장에 대해서는 "한국 창작자들이 기존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해외 시청자들의 시선을 함께 고려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잘하는 걸 꾸준히 이어간다면 앞으로 더 큰 프로젝트들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뿌듯해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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