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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김건희 특검, 별건 수사 기소”…삼부토건 회장 보석 기각

조선일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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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김건희 특검, 별건 수사 기소”…삼부토건 회장 보석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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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에게 형량을 낮춰주겠다는 청탁과 함께 8000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특검이 수사 범위를 벗어나 기소했다”며 공소 기각을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오세용) 심리로 열린 변호사법 위반 혐의 두 번째 재판에서 “특검이 기소한 혐의는 주가조작과 직접 관련성이 없고 김건희특검법에 규정된 수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공소제기 자체가 위법하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 이정필씨에게 “내가 VIP에게 말해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고, 그 대가로 23차례에 걸쳐 759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형량을 낮춰주겠다면서 추가로 8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같은 말을 말을 한 적이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런 주장에 특검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던 피고인이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과시하면서 범행이 이뤄졌고,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됐기 때문에 관련 범죄 행위”라며 “이 전 대표는 구속 심사나 구속적부심에서도 똑같이 주장했지만 (수사 대상에)포함된다는 판단이 내려져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보석 심문도 열렸다. 이 전 대표 측은 “피고인은 김건희특검에서 4회, 해병특검에서 2회 등 조사에 성실히 응해왔다”며 “특검 수사와 관련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했다.

특히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배우 박성웅 등과 만났다는 의혹과 관련해 “많은 부분을 해명하고 싶은데 구속 상태여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전 대표가 방어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라도 보석을 허가해주시면 해병 특검 조사에도 최대한 응하겠다”고 했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뉴스1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뉴스1


한편,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로 특검에 의해 구속기소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의 보석 신청은 이날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들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홍보하면서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실제 참여할 의도나 능력이 없었는데도 MOU를 맺고 주가를 끌어올린 뒤 주식을 매도해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기소했다.

두 사람의 재판은 오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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