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사진)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 회장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한·미 경제 협력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밴 플리트상(General James A. Van Fleet Award)’을 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장 회장이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해 양국 간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취임 후 철강·이차전지 소재·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합작 투자에 나섰고, 유타주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 직접 추출(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산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장기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23일(현지 시각) 장인화(가운데)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후, 토마스 번(왼쪽)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오른쪽)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홀딩스 제공 |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에 미국은 성장과 도약의 출발을 함께한 가장 굳건한 파트너였다”며 “자동차·조선·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을 넘어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함께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현대화를 이끌며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린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 간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단체에 수여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BTS 등이 있다.
서일원 기자(11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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