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특검, 내달 8일 오세훈·명태균 대질 조사

조선일보 유희곤 기자
원문보기

특검, 내달 8일 오세훈·명태균 대질 조사

서울맑음 / -3.9 °
명태균 “吳, 아파트 사준다고 해”
오세훈 “明, 불쑥 나타나 스토킹”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내달 8일 오전 9시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각각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 측은 “지난 22일 특검에 명씨와 대질 조사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특검은 오 시장이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에게서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3300만원을 자기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에게 대납시킨 혐의를 수사 중이다. 오 시장은 김씨가 명씨에게 돈을 준 사실을 몰랐고,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은 물론 그에게서 조사 결과를 받아보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명씨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기초해 피의자란 굴레를 씌우는데, 결백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증인으로 출석한 명씨가 “오 시장을 일곱 번 만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김영선 전 의원을 대동하고 불쑥불쑥 나타났다. 대부분이 스토킹한 것”이라고 했다. 명씨가 “당선되면 아파트를 사준다고 했다”고 한 데 대해선 “상식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중기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다음 달 4일 김건희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김 여사 가족 기업인 이에스아이앤디(ESI&D)가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리 일대 개발 사업을 하면서 양평군에서 개발 부담금을 면제받는 등 특혜를 받았는지 수사 중이다.

특검은 최씨와 김씨를 상대로 김 여사가 인사 청탁 대가로 받은 물건들을 빼돌린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2022년 김 여사에게 5돈짜리 금거북이와 함께 건넨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카드 등을 특검 수사에 대비해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희곤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