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이동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지난 19일 북한군 20여명이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한국군이 경고사격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군 당국은 북한군 20여명이 지난 19일 오전 경기 파주 지역 군사분계선을 침범했고, 군 경계병력이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다 여러차례 사전 경고 방송을 했으나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자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군들은 경고 사격에 별다른 반응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상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당시 북한 군인들은 경계 시야를 확보하려고 풀과 나무를 없애는 불모지화 작업과 지뢰매설 등 군사분계선 일대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무장했다고 한다.
군 당국은 당시 북한군이 작업을 하다 일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8일 동부전선, 6월20일, 8월19일 중부전선에서도 북한군이 일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 당시에도 군 당국은 이들이 공사를 하다 일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이후 지난해 4월부터 군사분계선 인근과 비무장지대 북쪽 지역에 병력을 투입해 삼중 철책을 설치하고 대전차 방벽을 세우는 등 남쪽과 단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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