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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부자·소멸위기 도시 상생 모델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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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부자·소멸위기 도시 상생 모델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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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왼쪽)과 박현국 봉화군수가 지난 22일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왼쪽)과 박현국 봉화군수가 지난 22일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경기 수원특례시가 경북 봉화군과 지난 22일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개장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인구 감소는 소멸위기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10년간 쌓은 수원시와 봉화군 우정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수원시와 봉화군이 협력해서 만든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두 도시 시민의 쉼, 치유, 교류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봉화군을 찾은 수원 시민들이 봉화의 인심을 느끼고, 청정한 농산물을 맛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을 기념해 캠핑장에 수원시 시화인 진달래와 봉화군 군화인 산목련을 심었다.

2015년부터 두 도시의 대표 축제를 방문하며 지속해서 교류한 수원시와 봉화군은 지난해 6월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했고, 연계 사업으로 청량산 캠핑장을 수원시가 운영하며 서로 교류하는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봉화군은 청량산캠핑장 운영권을 수원시에 10년 동안 무상으로 이전하고, 수원시는 시설을 개선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캠핑장을 조성·운영하기로 했다. 2017년 개장한 청량산캠핑장은 1만1595㎡ 규모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데크야영장(9면)·쇄석야영장(3면) 등 오토캠핑존 12면, 카라반(6면)·글램핑(7면)·이지야영장(5면) 등 숙박시설 18면을 갖췄다. 카라반에는 장안마루, 화서마루, 팔달마루, 창룡마루, 화홍마루, 행궁마루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원길, 바닥분수, 놀이터, 잔디마당(자연놀이터), 전망데크 등 조경·놀이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세면장, 수원시 홍보관 등 부대시설, 파라솔·개인 화로대 등 편의시설도 있다.

이용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말에 운영하는 정규 프로그램은 자연체험, 야간 생태탐방, 캠핑 초보자 대상 캠핑클래스 등이 있고, 계절 프로그램은 다도 체험(봄), 별자리 무드등 만들기(여름), 개미집·팥손난로 만들기(가을·겨울) 등이 있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은 청량산도립공원 생태탐방, 봉화군 특산물 체험, 전통시장 탐방, 지역 축제(은어·송이·봄꽃 축제) 연동 캠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민, 봉화군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장애인에게는 캠핑장 이용료를 50% 할인해 준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캠핑톡' 홈페이지·앱에서 예약해야 한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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