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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지켜낸 '안의·손홍록 선생' 영정 봉안·흉상 제막

연합뉴스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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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지켜낸 '안의·손홍록 선생' 영정 봉안·흉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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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이안 재현행사[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선왕조실록 이안 재현행사
[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선비 안의와 손홍록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전북 정읍시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칠보면 행복이음센터와 시립박물관에서 두 선생의 영정 봉안식과 흉상 제막식을 거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2023년 발족한 안의·손홍록 선생 선양모임이 주최하고 정읍시가 후원한다.

소미정 화백과 김소영 조각가가 영정과 흉상 제작에 참여했다.

안의·손홍록 선생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6월 22일(음력) 주민 20여명과 함께 전주사고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을 정읍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겼고, 이후 더 깊은 산속인 은적암, 비래암 등으로 옮겨가며 1년여간 지켜냈다.

당시 충주사고, 상주사고, 춘추관이 소실됐고 전주사고 만이 남아 실록이 언제 불에 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두 선생은 실록이 익산과 아산, 인천을 거쳐 강화부까지 옮겨질 때도 사재를 털어 동행하면서 실록을 지켰다.

매일 불침번을 서며 지켜낸 당시의 기록은 전북유형문화재 제245호인 '수직상체일기'에 생생히 남아있다.

이런 의미를 높이 평가해 정부는 2018년 전주사고에 있던 실록과 어진을 정읍 내장산으로 옮긴 6월 22일을 '문화재 지킴이의 날'로 지정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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