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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바티칸에 ‘2027년 교황 방북’ 요청 서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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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바티칸에 ‘2027년 교황 방북’ 요청 서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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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때 레오 14세 교황의 북한 방문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국회의장실은 22일 보도자료를 내어 우 의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만나 교황의 방북 요청 등의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교황님께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때) 서울 방문 시 방북까지 실현된다면, 이는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매우 큰 상징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와 국회는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2∼4년마다 전 세계 청년 천주교 신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2023년 포르투갈 대회에는 15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우 의장은 “전 세계 4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서울에 모여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나누게 될 것이다. 세계 청년들이 (휴전선에서) 남북을 잇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함께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에 파롤린 국무원장은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관계가 경색된 것은 유감이지만, 한국 정부가 다시 대화를 시도하는 것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 의장님의 서한을 교황께 잘 전달하겠다. 정부의 초청 절차를 포함해 레오 14세 교황님의 서울 방문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 의장은 파롤린 국무원장을 만나기 전날인 지난 20일(현지시각)엔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만나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와 한반도 평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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