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 “답할 가치 없다”
14명 구속한 김건희 특검은
절반 이상이 관련 없는 혐의
14명 구속한 김건희 특검은
절반 이상이 관련 없는 혐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최근 옥중 자필 입장문을 통해 “순직 해병 특검이 ‘임 전 사단장 관련 진술을 하지 않으면 재산 형성 과정을 털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로, 김건희 특검에 의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있다.
이 전 대표는 “특검이 저와 사업적 관계나 금전 거래가 있었던 지인들을 모두 무작위로 조사했고, 저의 불법행위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으면 당신들도 다칠 수 있다고 협박했다”면서 “특검에서는 저와 관련된 별건 수사가 7개나 진행되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진술을 해주고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특검이 주변인을 압박해 자신에게 ‘구명 로비’를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해병 특검 관계자는 “답변할 가치도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금품을 받고 구명 로비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의 금전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
이에 대해 해병 특검 관계자는 “답변할 가치도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금품을 받고 구명 로비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의 금전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건희 특검도 강압 수사, 별건 수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검은 현재까지 14명을 구속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김 여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혐의를 적용한 별건 수사였기 때문이다. 최근엔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조사를 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강압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특검 조사 직후 작성한 자필 메모에서 “계속되는 (특검 측) 회유와 강압에 지치고 힘들다”는 내용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건희 특검은 “감찰에 준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법조계에선 “셀프 감찰로 진상을 밝혀낼 수 있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방극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